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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쌍용차 공권력투입 현실화 되나.

오늘 오후 5시,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내용인 즉, 경찰이 쌍용차 노사가 협상 하는 도중에 이미 공권력 투입 작전을 계획했다는 내용이다.
홍희덕 의원은 경찰이 작성한 메모로 보이는 자료를 입수해 오늘 이와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이 자료는 홍희덕 의원의 보좌관이 입수했으며, 경찰 자료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포스트잇에 적힌 경찰의 작전메모를 복사해 기자들에게 나눠준 자료


이것이 바로 그 자료다. 사실 알아보기 힘든 글씨다.
처음 이 자료를 제시했을때 기자들이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홍희덕의원 보좌관에게 물어 물어 그 내용을 해석해 보았다.

○ 사측에 [우리 직원 동수 - 무전기 휴대]
   * 3격대 (6대 대원 2명)
해석 : 사측이 진입할때 그 인원 만큼(동수의) 무전기 휴대한 경찰 공격조 투입한다 / 3(공)격대 대원 2명씩?

○ 사전 3차 (야간)
   ① 11시, 1시, 2시반 / 야간 모의훈련(D-1일 부터)
   ② 05:00 진압 작전 개시
해석 : 작전 D데이 하루전 진압작전 사전에 세차례 모의훈련을 한다. 밤 11시, 새벽 1시, 2시 반 / D데이는 새벽 5시에 진압 작전 개시
      
○ 야간비행 FTX (모의훈련)
해석 : 야간 헬기 모의 훈련

○ 헬기별도 지원 (헬기 2호)
(이 내용은 해석 불가)
해석 : 지원하겠다는 것

협상 도중에 이런 계획을 짜고 있었다는 것은, 특히 '사측이 진입할때 동수의 경찰이 들어간다'는 대목에서는 사측이 이번 협상에 임하면서 이미 결렬을 염두해두고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오늘 결렬에 대해 사측은 이번 협상이 노조가 공권력 투입 시기를 미루고자 '시간 벌기' 에 나선것이라고 비난했지만, 이 자료에 따르면 그 비난은 고스란히 사측의 책임으로 돌아온다. 결국 시간벌기는 사측이 의도한 것이 아닐까. 또 이번 폭로된 계획은 그동안의 사측과 경찰의 협조관계가 사실이었음을 명확하게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자, 그럼 실제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 D-DAY는 언제일까.
그것은 분명 밤 11시 헬기가 뜨는 그 날, 다음날 새벽 혹은 그 다음날 새벽 5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오늘 그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정확히 쌍용자동차 상공위에 헬기 한대가 떳다. 야간비행이다. 
그리고 도장공장 벽을 향해 서치라이트를 비추기 시작했다.

그 시각 정확히 오늘 밤 11시다.



실제로 벌어지고 말았다. 그냥 혹시나 했는데, 폭로된 내용은 사실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곧 있을 새벽 1시에 다시한번 쌍용자동차 상공에 헬기 한대가 뜰것이다.
그리고 2시30분에는 최종 야간 비행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5시에는 진압작전이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사측직원들과 동수의 경찰이 도장공장 침탈 및 강제해산을 시작할 것이다. 

결국 그 메모가 사실이라면 쌍용자동차는 오늘 새벽 5시가 1차 위기가 될 것이고
혹시 그것이 아니라면 내일 새벽은 확실해 지는 것이다. 

전운이 감도는 이곳 쌍용자동차 공장 앞.
정녕 이 정권은 저 가여운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려 하는가. 
이대로 끝을 보려 하는가. 

두려운 새벽이 시작되고 있다.

** 새벽 1시 방금전 다시 한번 헬기가 쌍용차 상공을 날았다.
이제 2시반 마지막 야간비행만이 남아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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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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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음만큼 더러운 글씨의 메모네요 2009/08/03 14:03  Modify/Delete  Reply  Address

    내 가족이 저기에 있다면 저런 생각과 행동을 할지 참 궁금합니다

  3. BlogIcon 중력에 反하고 싶다 2009/08/03 15:0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진짜 화납니다. 힘이 없다는게 너무 서럽네요.ㅜㅜ

  4. ....... 2009/08/03 20:56  Modify/Delete  Reply  Address

    화염병이나 저거나...



오후 3시 부터 쌍용자동차 6차 협상이 재개 됐다.
협상은 공장안 조그만 컨테이너박스 안에서 진행중이다. 이른바 '평화구역' 이다.

전쟁을 하더라도 휴전 중에는 긴장은 놓지 말되, 쉬는 시간이 주어진다.
물도 마시고, 부상당한 병사도 치료한다. 

하물며 평화구역안에서 협상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쌍용자동차 공장안에 있는 노동자들 물은 넣어줄 수는 있는 것 아닐까.

오늘 4시쯤 쌍용차 가족들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정문앞에서 물을 넣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물은 생명이다!
이 구호가 절박함을 말해준다.
지금까지는 그렇다고 해도 현재 협상을 하고 있는 마당에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나 어림 없다.
정문앞 용역인지 직원인지 모를 사람들이 고개를 숙인채 가족들의 물동이를 막아섰다.
경찰들은 문 밖에서 물동이를 든 가족들만 멍하니 응시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해주는 것이 경찰의 임무중에 하나임에도 그들은 신경도 안쓴다.
맞다. 그들은 얼마전 물을 차단하라는 지침을 받지 않았는가.

대신 가족들의 애타는 호소에 사측은 '파파라치' 를 동원한다. 늘 그렇듯이.
정문 위에서 4명의 사진기사가 물동이를 든 가족을 하나 하나 채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상적인 일이었겠지만, 나는 처음 보는 광경이다.

파파라치?

물을 넣게 해달라는 쌍용차 가족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돈 받고 하는 일 치고는 상당히 천박하다.
싸움과 충돌 자체가 밥벌이다.
찍은 사진들 다 모아서 나중에 형사처벌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경찰 사진 채증도 문제제기를 하는 마당에 
일반인이 사진을 채증하니 당연히 불법이다.

옥상에서 찍는 사람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아예 가족들의 물동이 대열에 끼어 사진을 찍는 사측의 파파라치도 있다.
이에 항의하니 도망갔다.
그의 카메라에는 로이터통신의 스티커가 붙어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도망간 파파라치가 다시 정문 옥상에서 채증을 시작한다.


말이 안되는 세상. 비상식이 통용되는 세상
지금 쌍용자동차는 이렇게 74일을 버텨왔다. 

오늘의 협상은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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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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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2009/08/01 19:0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여기서 찍어댄 저 옥상위 인간은 초상권이 없나봐??? 그밥에 그나물들끼리 까는꼴 하고는;;;

  3. BlogIcon 곰고양이 2009/08/01 20:5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이 쓰레기 댓글은 머냐....

  4. little 2009/08/02 00:14  Modify/Delete  Reply  Address

    파파라치 옆에 있다가 카메라 셔터 누를때마다 새총으로 한방씩 맞췄으면 좋겠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