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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습니다.

지난 4월 17일, 조계사 농성을 거쳐 체포된 후 5개월동안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5명의 촛불구속자들이 출소했습니다. 광우병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인 박원석, 한용진, 진보연대 김동규,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 권혜진, 그리고 미친소닷넷 백성균(저에요!)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 날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그리고 선후배 동료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서울구치소를 벗어났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사실 꿈만 같습니다. 그 날 하루 제가 나올 수 있다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왼쪽부터 백성균(나), 김동규, 박원석, 한용진, 권혜진 - 출처 민중의소리



'백성균씨, 출소 준비하세요'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작은 독방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서울구치소의 저녁식사 시간은 5시 30분입니다. 문 옆에 달린 작은 식구통에서 밥과 반찬을 받아 상에 얹어 놓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TV(수용자들이 있는 모든 방에 있답니다)를 틀어놓고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늘 해오던 패턴이라 그날도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해치웠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TV에서는 영화 '트랜스포터'가 시작했습니다. 영화를 좋아했었던 터라 금요일시간에만 방송되는 영화상영일은 놓치지 않습니다. 설명해놓고 보니 마치 어느 여관에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네요. 어쨌든 아직 밥 먹던 상을 치우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며 영화에 몰입해 있던 그 순간, 사동 담당 교도관이 와서 문창살 사이로 뭐라고 들리지 않게 말을 건넵니다. 그냥 그려려니 했으나 다시 들려옵니다.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백성균씨, 출소 준비하세요.'
'네?'
'보석 출소입니다. 짐 챙겨 놓으세요.'
'아, 보석이요? 오늘 나간다구요?'

얼떨결에 대답하고는 시계를 살펴봅니다.
저녁 6시 30분. 늘 하던 것처럼 밥상을 치웠습니다.


내 작은 독방과 안녕


어리둥절한 상태로 짐을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짐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버리고 가기' 지요. 겨울철 차가운 우풍을 막아주던 내복과 속옷들과 양말들과 허름한 티셔츠. 어머니가 넣어주신 사과, 주말에 기분내어 먹어보려던 컵라면과 김치들을 챙겨나갈 짐에서 '제외' 시켰습니다. 버려야 할 것들이지만 우습게도 서운했습니다.

버릴것들을 방바닥에 정렬시켜놓고, 책들과 편지, 사진들을 박스를 얻어 담아놓고, 이제 수번 '147' 이 붙여진 수복을 입고 기다립니다. 사방은 고요하고 시간은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생각했습니다. 주말에 공부하려던 것들은 어떻게 할까, 오랜만에 라면도 먹으려 했는데, 그리곤 창밖에 놓고 키우던 작은 화분에 마지막 물을 주었습니다. 제게 유일하게 봄 기분은 내어주던 놈이었습니다.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우습게도 자꾸 서운했습니다.

그렇게 2시간이 흘러갑니다. 평소에는 잘도 가던 시간이 초단위로 흘러갑니다. 볼 것도 없는 작은 방을 훑어보았습니다. 그것도 제 살던 곳이라고 정이 들어버렸던 모양입니다. 서운한건가. 계속 있고 싶은거냐. 생각하면서 실실 웃습니다. 그렇게 5개월을 되돌아 보니, 이윽고 문이 열렸습니다. 항상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열리고 닫히던 문. 이제는 '자유의 문' 입니다.

'그럼 더 계시든가요'

다른 방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형, 저 보석으로 나가요. 하사장님, 저 지금 나가요. 잘지내세요. 평소에 얼굴도 모르던 사람들도 축하한다고 앉아있다 벌떡 일어나 인사를 건냅니다. 저들 중 반 정도는 가난하고 빽없어서 들어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언젠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 모두 부러워하는 표정이 가득찬 얼굴로 쇠창살을 부여잡고 잘가라고 인사합니다.

짐을 올려놓은 수레를 질질 끌고 긴 사동을 빠져나옵니다. 그날 함께 나온 '공범'(그렇게들 부릅니다) 동규형도 나왔는지 멀리서 손을 흔듭니다. 출소대기실에 도착하니 '공범' 다섯명이 모두 모였습니다. 서로 우스게 소리를 합니다. 아, 주말에 공부할거 잔뜩 쌓아놨는데. 그럼 더 계시든가요. 야, 너는 여기 더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 나간다는 사실을 뻔히 아는 사람들의 여유가 마음을 가볍게 합니다. 그리고는 자유가 되었습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자유, 그리고 끝나지 않은 싸움

구치소 정문을 향해 다섯명의 '자유인'이 기분좋게 걸었습니다. 밖에는 번쩍 번쩍 합니다. 기자들이 와있었고, 왁자지껄 환영인파의 모습이 보입니다. 문을 나섰습니다. 박원석 실장님은 아들 소륜이를 안았고, 저는 난생처음 '출소후 두부' 를 먹었습니다. 꽃다발을 안겨주기도 하고 헹가레를 쳐줍니다. 다섯명이 일렬도 서서 한마디 씩 합니다. 솔직히 아무생각도 안나서 뭐라고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반가운 사람들을 그렇게 만났습니다. 제 대신 눈물을 흘려주어서 고마웠습니다. 5시부터 9시까지 차가워진 바람을 맞으며 구치소 정문앞에 기다려준 많은 분들이 고마웠습니다. 이분들이 우리의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움이었습니다.

하여 기쁜 마음과 함께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재판은 계속 진행될 것이고, 시민들과 함께 했던 촛불은 정당했노라고, 이 나라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힘껏 싸워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어제 미네르바의 무죄 소식을 접했습니다. 곧 우리도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여러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반가운 사람들, 감사합니다 - 출처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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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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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세미예 2009/04/21 07:38  Modify/Delete  Reply  Address

    고생하셨습니다.

  3.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4/21 08:1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어제 다른 곳에서 기사를 읽고 기다렸다고 할까요 -
    고생하셨습니다.

  4. 허재현 2009/04/21 09:40  Modify/Delete  Reply  Address

    백성균씨.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음 속으로 응원해왔습니다. 이제 그 맑은 미소가 세상과 다시 마주하게 되겠군요. 저도 덩달아 기쁘네요. 좋은 기회에 또 뵙겠습니다. 저 기억하시죠? 한겨레 허재현 기자입니다.

  5. 병원노동자 2009/04/22 00:2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성균님이 그 곳에 계시는 동안에도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접속을 할 때면 이 블로그를 찾아오곤 했었는데 성균님이 포스팅한 글을 읽으니 감격(?) 스럽네요.
    다들 건강하고 무엇보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어서 더 반가웠습니다.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서 보상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갑습니다.그리고 자유의 품으로 돌아오신 것 환영합니다.^*^

  6. BlogIcon bbom 2009/04/27 13:58  Modify/Delete  Reply  Address

    ㅋㅋ 이제 자주 보겠네요. 너무 반가워욥

  7. 2009/04/28 17:18  Modify/Delete  Reply  Address

    비밀댓글 입니다

  8. 2009/05/03 05:44  Modify/Delete  Reply  Address

    비밀댓글 입니다

  9. sadf 2009/05/09 10:47  Modify/Delete  Reply  Address

    작작 좀 하지... 왠 광우병... 더러분 유전자들... 억지부리고 거짓말하고 시기하고 모함하고.... 퉤!

  10. BlogIcon 心이 2009/05/18 19:32  Modify/Delete  Reply  Address

    고생하셨어요~~~ 편지 쓰겠다고 서울구치소 주소와 "147"번을 메모해놓았었는데... 그 한 번을 결국 못썼네요.. 이 몹쓸 게으름.... ㅠㅠ 환영 인사마저 이제야 남기다니;;; 도움 된 것 없어 부끄럽지만, 무사히 나와 정말 다행입니다.

"네티즌들과 노동자대회 함께 하고싶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지금 조계사에 없다. 그리고 그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새로운 농성의 길에 오르기 전, 이석행 위원장을 인터뷰 했다. 이석행 위원장을 인터뷰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조계사 농성에 합류하면서부터 였지만, 결국 이 인터뷰는 조계사 농성을 마무리 하는 날 진행되었다.

 이석행 위원장은 조계사에 들어온 후로 대부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보다 자유롭고 공개적인 활동을 위해 조계사로 합류했으나, 그조차도 자유롭지 못한 이유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왜 나의 인터뷰는 받아주었는가를 물으니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네티즌이니까"
 
조계사 농성을 시작한 이후로 그는 늘 네티즌,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4개의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거나 활동하고 있었고, 조계사에 들어온 후로는 블로그(blog.daum.net/shworker) 오픈해 글을 직접 포스팅하고 방문자들에게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 민주노총의 핵심 사업으로 다수 대중들과의 직접적 소통을 위한 인터넷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이석행 위원장, 그 자신도 네티즌인 것이다. 같은 네티즌으로서 궁금했다. 위원장이 그렇게 심혈을 기울이는 '전국노동자대회'란 무엇인지 그리고 행사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그의 인터뷰 내용을 지금 포스팅하기 전 조계사를 벗어난 이석행 위원장의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들었다. 그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조합원들 속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예상했다. 그것은 늘 그의 스타일였기 때문이다. 부디 몸 건강하게 잘 성사시키시길. 이석행 위원장의 조계사 농성장에서의 마지막 인터뷰는 같은 수배자인 나, 백성균에 의해 10월 29일 오전 11시에 마무리 되었다.

 다음은 이석행 위원장과의 인터뷰 전문.민주노총 위원장

위원장이 조계사 농성을 시작한지 40일이 되어가는 듯하다. 소감은?

우선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면, 조직과 소통하는 문제가 힘들다. 임원들, 총무국 성원들을 조계사로 불러서 두집살림을 하게 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입장 바꿔놓고 생각했을때 얼마나 힘들까 맘이 아프고 쉽사리 부르지 못하겠다. 원래 내 스타일은 현장을 부지런히 다니면서 조합원, 간부들을 만나며 활동하는 것에 익숙한데 그것이 답답하다. 또, 중요한 일이 있을때 전면에 나서야 하는데, 조게사 농성 사정상 전면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것이 좀 어렵다. 가능한 한 빨리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웃음)  

좋은 것은 108배를 매일같이 하고 있다.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하루에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될때 108배를 올린다. 이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있다. 또 촛불수배자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촛불정국에서 멀리서만 보다가 같이 생활하면서 지금은 가족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곳에서 헤어지더라도 정기적으로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또 조계사 생활에서 스님들이 처음에는 좀 어려웠는데, 이것도 인연이 되었다는 생각이들어서 좋다. 불자들도 항의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관심있게 봐주시고 땀을리면 수건도 갖다주시고, 의외로 많이 알아본다. 묵주를 한 10개정도 불자들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건강은 어떠신가

태어나서 이렇게 아파본 적이 처음이다. 4일정도. 식음을 전폐할 수준이다.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의 병이 온것 같다. 먹으면 위경련이 일어나고 해서 잘 먹지 못한다.
경제위기가 연말까지 가면 대한민국이 거덜이 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2의 IMF까지 도래할 수도 있다는 마당에 민주노총이 대안을 마련하고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마음의 짐이다. 보통 경제위기에 대해서 대통령이나 권력자들은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희생을 강요하는데 이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하루도 떠나질 않는다. 잠을 거의 못잔다. 오늘부터는 좀 괜찮아 지는 것 같다.

아들이 쓰신 편지를 봤는데, 가족들을 보는 심정은.


이곳에서는 (조계사 이전의 수배생활에서 볼 수 없었던) 아이들을 볼 수 있어 좋다.  그이들에게
뭐라고 말을 하겠나. 가족들은 이해 한다고 하고 아이들도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가장으로의 역할이 있는데 잘 못하니까
어떤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하다. 한편으로는 내가 가족을 포함한 어렵고 힘든 사람을 위한 일에 우리 가족도 한몫을 하고 사는것이라고 위로하기도 한다. 큰아들은 그렇게 생각 하는 것 같다. 언젠가 막내는 '자기반에서 대부분이 이명박 대통령이 싫다고 욕한다. 아빠도 이명박 때문에 그런거지?' 라고 하면서 아빠를 위로한다. (웃음)

최근 화섬노조 비상대책위의 수석부위원장의 민주노총 탈퇴가 있었다

대응할 가치 조차 없다. 민주노총에는 1300여명의 대의원이 있다. 그 중 한 명의 대의원의 행동을 대서특필하는 것을 보면서 보수언론의 민주노총 죽이기가 어떤지를 알게 된 것 같다. 우리가 비정규노동자들을 위해서 얼마나 투쟁했나. 우리가 비정규직입법을 막기위해 13번이나 총파업을 했다. 이랜드 투쟁을 하면서 공소장만 400여 페이지 되는 것 같다. 이랜드 투쟁을 통해 130억 손배가압류가 걸려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1억을 걷어서 이랜드에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진짜 열심히 했다. 
 

그런데, 이번에 탈퇴한 곽민형씨가 민주노총이 그런 투쟁을 안하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고, 탈퇴의 변 중 민주노총은 1억원의 임금노동자를 위해 임금인상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 무근이다. 이에 대해 화섬 노조 쪽에서는 법적인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허황된 논리로 소설을 썼는데 보수언론이 대서특필을 하다니. 이석행이 인터뷰해도 신문에 나오지도 않을텐데.  지금 그 사람과는 연락은 안된다.

2008 전국노동자대회 이야기를 해보자. 
전국노동자대회의 의미를 일반 시민들은 잘 모르는데.

노동자대회는 전태일열사정신을 계승하는 노동자들이 모여서 노동자의 자주, 단결, 평화를 이야기 하는 행사이다. 그리고 전태일 열사처럼 헌신적으로 낮은 곳에 임하는 자기를 불사르는 정신 되살려 보자는 의미로서 진행되었다. 작년에 이례적으로 전국 노동자대회가 불법집회가 되었다. 경찰이 집회신고를 받지 않았다. (집회는 신고제임에도) 노동자들이 일년에 한번씩 모여서 상반기 하반기 투쟁에 대해서 교류하는 거대한 축제와 같은 행사다.

2008 전국노동자 대회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가.

과거는 노동자들만의 축제였고, 조직된 노동자들을 위한 행사였는데 올해는 조합원들 참가도 '자율참가' 를 방침으로 정했다. 올해는 특히
촛불정신 계승을 화두로 진행한다. 노동자 중에서 선발된 문화 활동가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노동자, 실업, 비정규노동자들이 소외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8일은 전야제, 9일 대회를 진행한다. 그 내용은 차별없는 세상. 비정규직 없는 세상, 물가폭등저지, 2MB 정부 심판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자율참여' 방침이 이례적이다

물론 조직도 일부한다. 그러나 과거처럼 목표인원을 설정하고 할당한다는 것이 아니다. 이는 촛불에서 배웠다. 자발적 참여가 더 큰힘을 낸다. 집회 자체가 능동적고 생동감을 갖기 위해서는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촛불정신 계승과 전태일 정신 계승은 어떤 연관이 있는가

촛불에서 많은 시사점을 얻었다. 그동안은 소위 선수들의 공연이나 외침을 보고 돌아가는 대회였다고 보는데 전태일의 정신은 살리되, 풀어가는 과정은 촛불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이다. 지난 촛불은 국민 건강권이라고 하는 테마였으나, 본질적으로는 정치에 국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노동자도 시민이고 국민이다. 이번 전국노동자대회는 시민과 국민들 속으로 민주노총이 들어간다는 운동의 질적 성장을 보여주는 예이다.

민주노총이 정치파업을 한다는 비판이 있다

민주노총이 세계적으로 정치투쟁을 안하는 곳이 있는가. 이랜드가지고 투쟁을 했는데 이랜드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비정규직을 위한 투쟁이었다. 공기업 사유화 반대도 마찬가지다. 삶의 질이 떨어지고 발전 가스 전기 사유화 하면 민주노총이 가만있어야 하나.

그 투쟁을 국민들이 하지 말라면 안하겠다. 물가와 사교육비는 노동자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 이기도 하다. 정치투쟁은 당연하다. 민주노총은 사회 개혁을 위한 정치대중투쟁체라고 선언할 것이다.  민주노총을 조합주의로 매몰시켜서 왜곡시키는 것은 정부와 보수언론이다.

네티즌들 많이 와달라. 노동자의 조직이 되어있든 아니든 1800만 노동자들이 진짜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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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_- 2008/10/30 19:2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성균님.. 뉴스를 통해서 다시 잠행하셨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이렇게 글로라도 보니 너무 반갑네요!

  3. 2008/10/30 20:17  Modify/Delete  Reply  Address

    비밀댓글 입니다

  4. 첫마음 2008/10/30 20:4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앗~정말정말정말 반가워요^^잘 지내는 거죠?!!! 보고 싶다~~~

  5. 2008/10/31 00:35  Modify/Delete  Reply  Address

    비밀댓글 입니다

  6. 오재호 2008/10/31 01:1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촛불중딩오재호입니다.백성균대표님잘계시는거죠???우리넘걱정하지말라구인터넷으로라두뵐 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전혜진선생님께 안부 좀 전해주세요ㅠㅠ 촛불수배자화이팅!!

  7. 병원노동자 2008/10/31 08:20  Modify/Delete  Reply  Address

    가을비가 이제는 겨울을 재촉하는 비 일까요? 암튼 제법 많이 옵니다.
    생각보다 빨리 블로그를 통해 만나니 반가우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여전히 국민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있지 않고 있는 2MB가 나와 같은 인간유전자를 갖고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습니다.
    건강하시고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거 잊지마세요!!

  8. 별이 2008/10/31 09:36  Modify/Delete  Reply  Address

    곽민형씨는 민주노총 파견 대의원이 아닙니다.
    지난 1월에 대의원으로 한번 파견 됬구요.8월에 명단을 올릴때는 예비대의원명단에도 없었습니다.
    또한 비대위에는 비대위원장은 있지만 비대위 수석 같은 분은 없습니다.
    조중동을 비롯 잘 못 아시는것 같아 바로잡습니다.

  9. BlogIcon 心이 2008/10/31 10:52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이번 주에 조계사에 가려고 했었는데,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진작 가볼걸. 흑.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오고 공기가 더 차가워졌네요. 밥 잘 챙겨드시고, 몸조심 하시기 바래요~!!

  10. 민들레처럼 2008/10/31 11:06  Modify/Delete  Reply  Address

    지난 토요일날 얼굴보고 돌아가면서 왠지 이번에 들어가면 다음에 언제 얼굴볼수 있으려나... 내심 걱정됬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시 휴가 나와보니 이미 형님 이사하셨더라구요^^..

    어디 계신지는 모르나, 건강히 잘 계시고, 이렇게 글로라도 만나니 참 기쁘네요. 제가 밖에 머무는 날이 짧아 과연 형 소식을 듣고 들어갈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들어가서도 항상 관심갖고 지켜볼게요..
    건강하시고!!! 화이팅입니다!!!

  11. 비켜비켜 2008/10/31 14:0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진짜 반갑습니다.
    무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어디계시든 뜻하는 모든일이 이루어지시길 기도 하겠습니다.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12. 2008/10/31 16:58  Modify/Delete  Reply  Address

    비밀댓글 입니다

  13. 2008/11/04 00:31  Modify/Delete  Reply  Address

    비밀댓글 입니다

  14. 2008/11/08 21:59  Modify/Delete  Reply  Address

    비밀댓글 입니다

  15. 2008/11/18 11:39  Modify/Delete  Reply  Address

    비밀댓글 입니다

이전 글 보기 : 수배자 100일 수행 촛불문화제를 마쳤습니다.


조계사 촛불수배자 농성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념 문화제에서 상영했던 영상입니다. 그날 많은 시민여러분들이 오셔서 이 영상을 보셨지만, 더욱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어 포스팅합니다. 영상에 담긴 장면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총 10분정도의 길이입니다. 제 모습도 나오는데, 당시는 살이 많이 올랐군요. 쿨럭;;;;; 어쨌든 감회가 새롭습니다. 영상은 참여연대에서 수고해주셨군요.


수배자 8인의 촛불시기의 활약 혹은 굴욕;;;
촛불시민들의 힘있는 모습과
6월 10일의 광화문 70만 인파의 장면
조계사 농성 100일 : 생활의 기록들
수배자 8인의 메세지 : 100일 소감과 향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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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병원노동자 2008/10/20 07:5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요즘에는 뭔가를 시작하면 시간이 참으로 빨리 차곡차곡 쌓입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가열차게, 혹은 처절하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분들 생각하면서 쪼끔 지치는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아자아자!!

이석행의 '블로그는 어려워' ②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깜짝 등극하시다



이전글 보기 : 이석행의 '블로그는 어려워' ① 포스팅 숙제하다

위원장님의 블로그 화면


위원장님의 닉네임을 아시나요? 'redsun'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 이석행 위원장님이 블로그를 하신지도 어~언 2주가 흘러가는 듯 하군요. 그간 제가 이 주제로 포스팅을 하진 않았지만, 남들 모르게 굉장한 발전이 있으셨습니다. 원래 카페를 운영하신 경험이 있으신지라 그닥 어렵지 않게 블로깅을 하시곤 했지요. 물론,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예를 들면, 글을 쓰다가 날려먹었다고 하소연(?)을 하셨는데, 저처럼 덜렁대는 블로거를 위해 자동 저장 기능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셔서 나름 애를 잡쉈지요. 근데 설명해드렸는데도 여전히 그건 모르고 계신듯 해요. 역시 블로그는 어려워? 냐하~

위원장님이 감탄하신 경이적인(?) 기록

그러던 이석행 위원장님이 매일 매일 글을 올리시던 중 포스팅 한 글이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라가는 행운(?)을  거머쥐셨답니다. 그 주인공(?)은.

글 보러 가기 (클릭) '수배자의 하루가 참 바쁘게 갑니다'

위원장님 블로그를 들어갔는데, 갑자기 여태껏 보지못한 추천수와 댓글들이 달려 있어서 깜짝 놀랬지요. 어떻게 된 일인가 했는데, 이석행 위원장님의 하루일과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나봅니다. 그래서 위원장님 한테 말씀드렸는데, 이미 알고 계시더라구요.

redsun : 백대표, 내 블로그가 난리가 났었다는디. 뭐 댓글도 엄청달리고. 깜짝 놀랬네.
나 : 네. 위원장님 성공하셨네요.
redsun : 응. 댓글이 엄청 달려서 거기다 댓글 달기도 힘드네잉.
나 : ㅋㅋㅋ
redsun : 근데 이상한 놈(악플러)들도 들어와서 댓글을 쓰데? 
나 : 네. 위원장님 블로그가 베스트에 오르니까 그런거에요. 그런건 신경쓰지 마세요.
redsun : 나야 뭐. 신경안쓰지 ㅎㅎ


위원장님 블로그에 넘친 댓글의 행렬. 상당히 좋아하셨다.


블로그뉴스라는 것을 설명드리고, 이제 위원장님도 베스트를 1회 기록하셨으니 이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을거라 말씀드렸어요. 또 주의할 점을 이야기해드렸지요. 운동을 하시는 분이라서 쓰는 단어나 표현들이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이상하게 들리지 않겠지만, 네티즌들에게는 어렵게 다가올 수 있어서 그걸 좀 조심하라고 조언(?)해드렸답니다. 그리고 이제는 생활글과 더불어서 위원장님이 '노동'이 전문분야이니 이에 대한 주장이나 정보들을 많이 제공하시고, 혹은 현재 회자되는 이슈에 대해 입장을 전달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왠지 블로그는 생활 글이 주를 이뤄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으신 듯도 하여 노파심에 의견을 건냈습니다. 


제가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위원장님이 촛불 정국에서 민주노총의 진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인터넷공간에서의 민주노총이 어떻게 국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지, 민주노총이 시류에 도태되지 않고 새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구상을 간부들과 치열하게 토론합니다. 키보드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시지만, 블로그를 꾸준히 하시는 것도 그런 구상 중에 하나로 보입니다. 왠지 흐뭇한 느낌이 들었어요. 좀 건방진 생각이긴 하지만. 이석행 위원장님이 저를 선생님으로 부르니, 저도 제자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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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心이 2008/10/15 15:1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저도 선생님으로 모실랍니다... 댓글창 이미지 설정하기 성공했어요~^^ 근데 이미지랑 바탕색이 다른 건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그냥 만족 ㅎㅎ
    이석행 위원장님 블로그는 백성균님 덕분에 알게 되어 rss구독을 하고 있지요. 근데 han rss 구독자는 1명이라고 뜨는 것이...저 뿐인가봐요 ㅋ
    아직 위원장님 블로그에 댓글을 단 적은 없는데, 이제는 꼭 달도록 노력해야겠어요~

  3. 병원노동자 2008/10/16 01:23  Modify/Delete  Reply  Address

    민주노총이 촛불정국에서 여러가지로 변화해야 하고 반성해야 하고 비판받아야 하는 것들을 많이 발견을 했지요... 그래서 21세기 국민들과 소통흐고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형 운동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긴 했는데 아직 나갈 길이 먼 듯 합니다. 이석행 위원장님이 가장 열심히 하고 계시긴 하지만요^^
    기륭전자 농성장 침탈 뉴스를 보면서 "대화에는 대화로 탄압에는 투쟁으로" 대응하자고 외치던 누군가의 발언이 떠 올랐습니다.

숙소(총무원) 건물 앞에 서서. 맨 오른쪽에 농성천막이, 저 멀리 국세청과 제일은행 건물이 보인다.

조계사 농성 100일 하고도 2일째.
우리의 유일한 운동 108배, 그리고 탁구.
자칫 둔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탁구 덕분에 땀을 흠뻑 적신다.

지하 숙소 에서 탁구를 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총무원 현관을 향한 시각
저녁 8시

건물밖의 정경을 응시하며
안내데스크를 지나
총무원 건물, 안과 밖의 경계에 서면
어디선가 맡아본 냄새

공기가 이렇게 달콤할 수 있나
맛있는 밤 공기를
힘껏 들이키니
그 순간
조계사 생활 이후
단 한번도 생각나지 않은
바깥세상이 그립다.

사람이 북적대는
저 바깥세상 그리워지는
저녁 8시
촛불수배자
조계사 농성 수행 1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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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병원노동자 2008/10/15 00:24  Modify/Delete  Reply  Address

    몇 발자국만 디디면 북적거리는 사람들이 귀찮아 지고 버거워지는 거리인데...
    조계사 생활과는 비교 할 수는 없지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그런 생활을 해 봐서 아주 아주 조금은 그 마음 알 것 같습니다.

    • BlogIcon 백성균 2008/10/15 11:16  Modify/Delete  Address

      병원노동자님. 잘지내시죠? 가져다 주신 책은 아주 잘읽고있습니다. 곧 나갈 수 있겠지요. ㅎ

  3. BlogIcon 록샌 2008/10/15 03:46  Modify/Delete  Reply  Address

    백성균님. 이 글을 보니 제가 다 죄송한 마음이 드는군요. 밤거리를 바라보시면서 느낀 마음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도 없을꺼 같습니다..

    (블로그 레이아웃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 옆에 소녀도 강렬한 포스가 느껴져요 ^^)

    • BlogIcon 백성균 2008/10/15 11:18  Modify/Delete  Address

      이히! 록샌님 팬이랍니다. 이곳에서 나가면 명동 밤거리를 거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칭찬 감사해요! 노력할게요~!)

  4. 2008/10/15 03:45  Modify/Delete  Reply  Address

    비밀댓글 입니다

  5. 첫마음 2008/10/15 09:07  Modify/Delete  Reply  Address

    그립다는 말~많이 참았을 거 같아요...잘 견뎌줘서 고마워요...조금만 더 힘을 내요...

  6. BlogIcon 心이 2008/10/15 09:2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저보다 운동량이 많으십니다...아 부끄러워라. 열심히 살아야지^^;;
    옆에 있는 이 아이는 정글은 언제나의 구우! (얘 이름이 생각 안나서 아침부터 사람들 귀찮게 했다니깐요;;;;;)
    나도 이런 거 설정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걸까요?;;;;

    • BlogIcon 백성균 2008/10/15 11:19  Modify/Delete  Address

      아.. 그 주인공이었구나. ㅋㅋㅋ 제가 갈켜 드릴게요. 님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드리지요~!!! 그리고 언제나 감사해요~!

  7. BlogIcon 해리포토 2008/10/15 10:19  Modify/Delete  Reply  Address

    헉 108배 매일 하기 빡시겠는데요

    매일 이렇게 블로그 보니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