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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특집(?) 영화 보기
Love Actually ② : 꼭 남녀끼리 사랑해야 '사랑'인가요?



▶ 이전 글 보기 : Love Actually ① : 아웃사이더에게도 사랑은 온다


러브액츄얼리에 등장하는 사랑의 형태는 상당히 다채롭다. 변태적(?) 사랑을 꿈꾸며 대륙을 넘나드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현모양처를 잠시 뒤로한채 자신의 비서와 바람이 나는 가장도 있고, 결혼한 자신의 친구 부인을 사모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도 있다. 이 영화의 강점은 주변에 있을 법한 다채로운 사랑을 그려내면서 인간사의 '사랑' 이라는 것이 아픔이 되기도하고, 상처를 줄 수도 있으며 또 왜곡될 수 있음도 보여준다. 우리가 이 작품을 보면서 가슴 따뜻해지는 이유는 스크린으로부터 전해져오는 인간의 삶과 사랑이 이렇듯 현실적으로 설득력있게, 진솔하게 다가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에 변태적 사랑이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들을 읊어내리기엔 너무나 가슴설레는 휴일이다.

가수와 매니저, 라디오스타가 생각나는 에피소드. 가수 할아버지의 엽기 행각이 유쾌하다


한국판 라디오스타?

다채로운 사랑 중 이색적인 사랑의 모습들이 있으니, 그것은 남녀간의 사랑만은 아니다. 가수와 매니저 양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러브액츄얼리에는 이들이 있다면, 한국에는 박중훈과 안성기의 '라디오스타' 가 있다. 박중훈이 잘나가던 시절부터 어려운 시절까지 지켜온 안성기가 그 곁을 떠나지 않고 대박을 노리듯이, 러브액츄얼리는 한때 국민가수로 불리다 약물복용으로 인해 몰락한 한 가수와 그 곁을 인내심있게 지켜온 매니저가 있다. 사실 이들의 공통점은 매니저의 인내와 노력이 어느정도인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단순히 매니저라는 직업을 떠나서 인생사에 한명의 사람을 키운다는 것이 어느정도의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지 이 에피소드를 통해 깨닫게 된다. 생각해보자.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이 빛나지 않아도 나를 '반짝 반짝 광을 내주는' 그런 존재가 현재 내 곁에 있는지를. 그것은 이성간의 사랑보다 더 든든하고 눈물겹다.

새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아들의 러브라인보다 부자간의 우정같은 사랑이 돋보인다


아버지와 아들, 그 관계의 가능성(?)

사실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아버지와 아들. 그것도 양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이토록 평화로울 수가 있을까. 아들의 연애사를 그것도 사실 어른들의 말을 빌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하는 어처구니 없어보이는 사랑타령을 양아버지인 그는 인내심있게 그리고 끝까지 해결해주려고 노력한다. 먼저 간 아내의 유산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헌신적이고 때론 친구같이 아들을 대하는 그, 그들의 관계가 상당히 부럽기도 하다. 대부분 일상에서 아버지와 자식간의 관계가 그렇게 평탄하진 않은 경우가 많다. 무뚝뚝한 아버지에 역시 아버지 앞에서는 무뚝뚝한 자식들. 집에만 들어가면 대화는 실종되고 각자의 시간에 사실 외로움은 짙어진다. 러브액츄얼리는 비록 영국식 표현이지만, 부자간의 관계로만 따져보았을 때 지금 우리 사회가 그리워하는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사랑없인 견딜 수 없는 인생사

사랑은 어느곳이나 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든 그것이 비단 서로가 마주보는 연인과의 사랑만을 이야기한다면 상당히 편협하다. 가족간의 사랑, 동료간의 사랑, 얼굴 한번 본적 없지만 같은 목적의식을 같고 사는 사람들간의 사랑. 그안에서의 다양한 스토리들이 인생사를 매우고 있다. 러브액츄얼리가 추구하는 주제의식의 다른 표현은 사람은 사랑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또 하나의 철학적 명제이다. 삶이 각박할 수록 사람은 사랑을 갈망하고, 그 누구든지 이를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외로운 이유가 바로 그것 아닐까. 그러나 당신은 이미 사랑받고 있을지 모른다. 자신을 채워줄 그 사랑을 멀리서 찾지 말자. because Love Actually.

이 포스트는 10월 21일 미리 작성하고 공개를 예약한 글 입니다. by 백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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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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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2/29 00:05  Modify/Delete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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